지난해 연말연시 만7천 편에 달하는 항공편 결항 사태를 일으킨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해 미국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물렸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벌금 1억4천만달러, 우리 돈 천8백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교통부는 대규모 결항사태로 승객 2백만 명에게 피해를 입히고 승객들 문의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데 대한 징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당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이 대체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찾느라 고생했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 콜센터는 과부하가 걸려 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항공편이 변경, 취소될 경우 문자나 이메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하지만 고객 상당수가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많은 승객이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항공편 취소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통부는 이번에 부과한 벌금 액수가 과거 소비자보호법 위반 사례에 부과한 최대 벌금액보다 30배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연말 미국에서는 거의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여파로 대규모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는데,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수일간 대량 취소한 곳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비용항공사(LCC)의 선구자인 사우스웨스트는 겨울폭풍 발생지에 가까운 미 중서부에서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데다 후진적인 승무원 배치와 노선 운영 시스템 탓에 더 큰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"항공사들에 책임을 물을 것"이라고 경고했고, 교통부와 법무부 등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1년 만에 이번 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 | 권준기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강승민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#겨울폭풍 #항공편 #결항 #지연 #취소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191050308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